(사진=YTN 캡쳐)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감형을 받은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끔찍했던 것은 범행 뿐 아니라 범행 전 후의 정황들도 포함됐다. 

13일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이자 직접 살인을 저지른 미성년자인 김 양은 징역 20년을, 살인 교사 의혹을 받은 20대인 박 양은 징역 13년을 선고 확정 받았다. 이는 1심 보다 낮은 형량이었다.

이 소식에 국민들은 치를 떨었다. 그들의 범행과 전 후 정황들은 너무도 잔혹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이었던 김 양이 재수생 박 양과 협의 끝에 지난해 3월 인천 자택 주변 8살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태블릿 PC 연결선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흉기로 훼손, 시신을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에 놓았다.

뿐만 아니라 김 양은 시신 일부를 종이봉투에 넣어 박 양에게 건넸고 박 양은 이 봉투를 들고 3시간가량 군것질을 하며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들의 잔혹함은 살해 전에도 계속됐다. 김 양은 피해자 초등생을 유괴하러 가며 “사냥 나간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자를 “그거 잡아왔어?”라고 묻고 사이코 패스로 의심이 가는 대화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양이 범행 후 진행된 정신 및 심리분석에서 담당 교수에게 "지금 벚꽃이 한창인데 벚꽃구경을 할 수 없어 슬프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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