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식용유·고추장 가격 소폭 떨어져…햄·두부·참치캔 등은 상승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의 품목의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라와 식용유, 고추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8개(60.0%) 품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36.7%)이며 1개 품목은 가격이 같았다.

다소비 가공식품 중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8.8%), 식용유(-2.7%), 고추장(-1.9%), 된장(-1.8) 등 18개였다. 콜라는 지난 6월 대비 7월 가격이 4.6% 상승했으나 이달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식용유는 지난 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3.1%) 두부(2.4%), 참치캔(1.9%), 생수(1.6%) 등이었다. 특히 두부는 지난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어묵(11.5%)과 즉석밥(8.5%), 설탕(6.7%), 국수(6.5%), 생수(1.6%), 맥주(1.2%) 등 20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차·음료·주류의 상승률은 낮았다. 1년 전 보다 하락한 품목은 냉동만두(-11.4%)와 커피믹스(-4.1%), 식용유(-3.3%) 등 5개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8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천752원), SSM(기업형수퍼마켓)(12만1천229원), 백화점(13만3천348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4%, SSM보다 3.6%,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 가격과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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