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식용유·고추장 가격 소폭 떨어져…햄·두부·참치캔 등은 상승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의 품목의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라와 식용유, 고추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소비 가공식품 중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8.8%), 식용유(-2.7%), 고추장(-1.9%), 된장(-1.8) 등 18개였다. 콜라는 지난 6월 대비 7월 가격이 4.6% 상승했으나 이달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식용유는 지난 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3.1%) 두부(2.4%), 참치캔(1.9%), 생수(1.6%) 등이었다. 특히 두부는 지난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어묵(11.5%)과 즉석밥(8.5%), 설탕(6.7%), 국수(6.5%), 생수(1.6%), 맥주(1.2%) 등 20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차·음료·주류의 상승률은 낮았다. 1년 전 보다 하락한 품목은 냉동만두(-11.4%)와 커피믹스(-4.1%), 식용유(-3.3%) 등 5개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8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천752원), SSM(기업형수퍼마켓)(12만1천229원), 백화점(13만3천348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4%, SSM보다 3.6%,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 가격과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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