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구하라의 폭행사실을 신고한 구하라 남자 친구가 역풍의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3일 구하라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구하라 남자친구의 신상이 언론매체 ‘디스패치’에 의해 공개돼 악플이 쏟아졌다. 

보도에서는 그에 대해 구하라와 뷰티 프로그램을 같이 했으며 유명 연예인을 닮은 외모로 강남에서 거의 다 아는 인물이라고 칭하며 구하라 남자친구의 신상을 알 수 있는 단서들을 제공했다.

이러한 내용의 보도가 퍼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구하라 남자 친구로 예상되는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그에 대해 “남자가 연예인인 여자 친구를 일부러 흠집을 내려고 신고한 것”부터 시작해 파렴치한이라는 악플들을 쏟아냈다. 이는 보도에 의해 구하라가 폭행을 했다던 그날 밤의 정황이 자세히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디스패치’의 보도 속에서 구하라 남자친구는 자신의 신고와는 달리 폭행을 한 가해자로 보여졌다. 보도는 구하라 지인의 말을 인용해 구하라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구하라의 자택에 허락 없이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사용해 문을 열고 들어와 취침 중이던 구하라를 발로 차서 깨우고 집의 그릇들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하라가 폭행했다고 신고한 구하라 남자친구는 구하라 만큼은 아니지만 헤어디자이너 계에서 나름 인지도가 높은 자신에게 돌아올 후폭풍, 2차 피해를 예상했는지 아님 생각을 못하고 술김에 신고를 했는지, 혹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황들이 남아있는지 이미 자신의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한 상태로 무수한 추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