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마트워치 출시 소식 및 향후 시장 전망

애플 워치 시리즈 4. 사진=애플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아이폰XS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4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새 시리즈의 등장으로 이미 출시된 갤럭시 워치, 그리고 다른 브랜드 간의 '스마트워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워치에는 최초 심전도 측정 센서가 탑재됐다고 한다. 애플은 이 센서를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애플의 표현에 따르면)을 감지할 경우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심박수가 감지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를 보내준다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아이폰의 ‘건강’앱에 저장돼 자신의 건강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갤럭시 워치 제품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워치는 당초 갤럭시 브랜드를 확대 적용하기 위한 의도로 ‘기어’라는 이름을 벗었다.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나 사용자들은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과 연계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긍할 수 있는 변화라고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 기기의 통합된 사용성을 제공하며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워치도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스마트워치가 이용자의 건강관리에 본격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을 연계해 사용했다면 이제는 스마트워치에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로 유저들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건강에 대한 기능이 더해져 스마트워치에 대한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전망은 어떨까.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향후 ‘스마트워치’ 전쟁의 규모를 짐작해 보자. 

지난 6월 김경민 KOTRA(대한무역지적공사)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 동향’에서는 통계전문기관 Statista 자료를 인용, 올해 세계적으로 약 1억4천100만대의 스마트워치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 나아가 수익은 향후 10년간 9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배가 넘는 성장세다. 

외신도 스마트워치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씨넷은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 보도에서 IDC는 오는 2022년 스마트워치의 출하량은 9천430만대로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출하량이 가장 많은 스마트워치는 단연 '애플워치'였다. IDC자료를 인용한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해 2분기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2위는 삼성으로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 출하량 1,2위를 차지하는 애플과 삼성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내놨다는 점은 향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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