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역사문화·가을 꽃·먹거리 등 30여개 축제

▲ 지난해 개최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모습. 사진=경남도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경남도에는 지난 14일부터 3개월 동안 힐링, 역사문화, 꽃,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로 따사로운 가을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이 함께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가을축제로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난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산청 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에서 개최중에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방진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산청혜민서와 어린이 한방체험관, 산청힐링센터, 약선관, 한방항노화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스타 셰프인 오세득 셰프가 산청에서 재배·생산되는 약초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토크쇼 '산엔청 힐링 맛 여행'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더한다.

■10월이면 진주를 주목

경남이 낳은 글로벌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진주성 및 진주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로 7만 여개의 등(燈)이 전시된다.

특히 남강에 ▲좌 청룡 ▲우 백호 ▲남 주작 ▲북 현무 4신의 대형 수상 등을 연출하며, 베트남 다낭의 용다리를 모티브로 남강 둔치에서 3부교를 바라보면 용 한 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표현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누구나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위해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24개팀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10개 부문 63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개천예술제'(3~10일)와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드라마 OST 콘서트 등 17개 행사로 구성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14일)이 함께 개최돼 진주를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리 농업의 현주소와 미래농업의 방향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11월 3일부터 9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첨단농기계관 ▲농자재관 ▲해외관 ▲스마트농업관 ▲녹색식품관 ▲6차 산업관 ▲종자생명관 ▲펫산업관 7개 분야 주제관에서 다양한 농산물과 농업기술들을 접하고, 도심속 목장나들이, 미래의 식량 산업 누에와 곤충체험, 우리밀 놀이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과 참여형 이벤트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유구하고 찬란했던 경남의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되어 있다.

이천년 가야토기의 눈부신 역사를 담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분청사기의 배경과 역사, 현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김해분청도자기 주제관과 가족 도자기 만들기 경연대회, 대형 비빔밥을 분청그릇에 담아 맛볼 수 있는 '천 그릇의 분청비빔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자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양산에서는 주요 역사문화 자산인 김서현장군을 콘텐츠로 재창조한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양산천 둔치 및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풍년을 맞은 추수감사 축제인 '밝은 땅 다솔축제'는 5일부터 6일까지 사천 곤명생태학습체험장 일원에서, 전통문화 계승발전으로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창녕 '비사벌문화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창녕천 고향의 강 일원에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남해 '이순신 순국제전'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순신 순국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에서는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개최중 이다. 이와함께 올해 처음으로 김해 연지공원 대표 볼거리인 음악분수와 연계한 수변데크에 꽃과 빛 터널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금바다(金海) 꽃 축제'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김해 연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축제

국화산업 기반 조성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15일간 마산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10개분야 9천500여점의 국화작품 전시 국향대전과 전국 국화분재 품평회,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국화가요제, 문화예술행사 등 보다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거제에서는 '거제섬꽃축제'가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9일간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휠링축제의 막을언다.

경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도 눈길을 끈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의 독일마을에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이다.

그밖에도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등을 위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10월 20일 용지문화공원에서, 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k-POP 페스티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2018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이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욕지와 사랑도의 섬과 바다축제, 차량 수백대가 트렁크를 열고 물건을 사고파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김해 자원봉사 나눔축제&카부츠'가 10월 27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김해점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된다.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축제

진해지역 가을철 대표 어종인 떡전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진해떡전어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진해 속천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특히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에어쇼'(25~28일)도 준비되어 있다.

이와함께 청정수산물인 가리비와 굴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성 가리비 수산물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에서는 농업인의 날 기념 '고성농축산물 한마당축제'가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우포누리축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화왕산 자하곡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주민의 화합과 배내골 사과 홍보를 위한 '배내골 사과 축제'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산 배내골홍보관에서 개최된다.

11월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가득한 경남은 영그는 오곡만큼이나 풍요로운 가을이 무리익어간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정겨운 친구들과 함께 추억 가득한 이 가을을 경남에서 즐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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