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복용에 이어 폭행까지…일방 vs 쌍방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폭행사건에 연루된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7)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운데 폭행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와이에 따르면 구하라가 연이은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가 현재 각 서울과 구미 병원에 입원중이다.

구하라는 폭행사건이 있기 8일 전, 약물 복용 루머에 휘말렸다가 간신히 사태를 진화했지만 또 다시 남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12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헤어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씨(27)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해 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진술한 반면 구하라 측은 "쌍방폭행"이라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구하라 측은 "남자친구가 먼저 자신을 폭행했으며 그에 맞서 꼬집고 할퀴는 등의 반항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고 A씨는 "(구하라가) 바닥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않아 발로 툭툭친 것 뿐"이라고 맞섰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일단 사건을 쌍방 폭행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고, 당사자와 출석 일정을 잡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하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생활 등 예민한 부분이 있어 자세한 입장 표명을 내놓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주말 양측 변호사를 만나 원만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5일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 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져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당시 구하라는 소속사를 통해 "수면장애, 소화불량 등의 문제로 병원치료를 받아왔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약을 4일 밤에 복용했는데, 몸에 이상을 느껴 5일 오전 내원해 정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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