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協-지통사 MOU…"안보를 넘어 국가 인재 양성소로 거듭"

▲ 조현정 SW산업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13일 장병들 앞에서 탈피오트와 관련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W산업협회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군대에서 쌓은 역량과 경력을 평생경력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한국SW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3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이하 지통사)와 군내 소프트웨어(SW)인재의 체계적인 역량개발과 경력관리를 통해 군에서 쌓은 역량과 경력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회와 지통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SW기술자들의 체계적인 직무역량관리 및 경력개발을 돕고자 ITSQF(IT분야 역량체계)를 개발해 보급·확산 추진 중이다. 지통사는 이른바 '한국형 탈피오트(talpiot)'를 추진해 우수 SW인재들이 IT분야 전공 및 특기를 살려 군에 필요한 SW 및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탈피오트란 '최고 중 최고'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이스라엘군의 과학기술 전문장교 양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조현정 SW산업협회 회장은 "군 역시 안보를 넘어 '국가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며 "입대와 함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복무기간이 경력의 사다리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협회는 지통사에 군 환경에 맞는 ITSQF 도입·활용을 지원해 지통사내 SW관련 직무가 기업 현장처럼 세분화돼 관리되게 하고, 장병들이 군에서 쌓은 SW역량과 경력을 전역 후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또 협회가 운영하는 SW기술자경력관리제도, SWJOB(SW분야 채용연계 플랫폼) 등을 활용해 경력관리 및 취업연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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