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빅데이터 총동원…
얼굴인식 기술로 출입문 개폐
상품이미지 인식용 스캐너에
품절고지 적외선카메라도 갖춰

▲ 스마트 GS25 상품 이미지 인식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사진=GS25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된 스마트 편의점이 등장했다.

GS리테일은 서울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스마트 GS25 편의점을 시범 매장으로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GS25에서는 ▲얼굴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과 관련한 LG CNS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가 이뤄진다.

우선 점포의 출입문은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개폐된다. 출입문 옆에 있는 얼굴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등록 절차를 마친 LG 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며 상품결제도 안면인식으로 할 수 있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직접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두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내에 여러 개 상품을 한번에 스캔한다. 스캔이 끝나면 고객은 안면인식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기존 바코드 스캔 시 5개의 상품을 계산하는데 15초 정도가 소요됐다면 스마트 스캐너는 1초에 모두 스캔이 가능해 상용화가 될 경우 고객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마트 GS25의 발주는 상품의 팔림새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주 적용 로직이 생성돼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재 GS25 가맹점에도 자동 발주 로직이 일부 적용되어 있는데 가맹점 운영자가 최종 발주 수량을 확정만 하면 된다.

점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첨단 영상 장비도 동원됐다. 상품이 진열된 매대에는 센서와 적외선 촬영 장비가 상품 간 진열 거리와 이미지를 인식한 후 점포 운영자에게 매대 상품이 품절되었음을 알려준다. 점포 근무자는 이를 통해 빠른 보충 진열이 가능해져 점포 매출 기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CCTV는 내점 고객들의 동선을 분석해 고객들이 어떤 곳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점포 운영자는 어떤 매대가 더 생산성이 높은지 파악해 효율적으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다.

이현규 스마트 GS25 담당 과장은 "스마트 GS25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무인 편의점이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 보급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며 "내년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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