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 구매 환경 통해 소비자 경험 및 감정 파악
소비재·가전·유통기업 '화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닐슨이 가상현실(VR)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차원(3D) 가상 구매 환경을 구현했다.

닐슨은 VR 기반의 소비자 리서치 솔루션인 '닐슨 스마트 스토어'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스토어는 지난 2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유통 매장에 최적화된 3D 360도 매장 환경을 구축해 현실감 있는 몰입형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매 혹은 비구매를 결정하게 되는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재 제조기업이나 가전업계는 물론 유통기업 등과 같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선택과 피드백이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이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쇼핑객의 머리, 눈과 발의 움직임, 3D 열지도 등의 상세 정보를 통해 매장 내에서 소비자의 경험과 구매 과정 및 결과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과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 가상현실 쇼핑 녹화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행동패턴의 이유와 개선사항을 알 수 있어 유통 현장에서 소비자의 경험을 깊게 분석할 수 있고 매장 내 마케팅 행사, 공간의 연계, 제품 구색 최적화 등의 해답도 얻을 수 있다. 소비재 제조기업들이 벤치 마크 대상을 설정하거나 유통기업과의 협력, 브랜드의 시각화 등을 위해 사용가능하다.

현재 한국 이외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 태국, 스페인 등에 스마트 스토어가 출시됐으며 올해 안에 캐나다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확대 출시될 계획이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여러 방법론을 도입할 필요 없이 한가지의 플랫폼으로 통합적인 소비자 행동과 반응을 관찰, 측정, 수집,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기업이 소비자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는 마케팅 및 세일즈 전략 수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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