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스타트 매년 개최, 전 세계 수소산업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키울 각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최근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산업 생태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행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다.

H2WORLD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이하 H2WORLD)'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시작으로 H2WORLD는 매년 개최된다"며 "H2WORLD조직위는 이 행사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전시회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연결하고, 포럼은 기술·시장·정책 현황을 공유해 지식과 인적네트워크가 확대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만큼 성공적인 H2WORLD를 개최해 산업 확장은 물론 수소경제를 이끄는 대표주자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H2WORLD 개최 의미를 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국내 수소산업계(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지식그룹)와 창원시(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학교)는 지난 3월 8일 창원시청에서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H2WORLD) 공동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를 구성했다.

올해 첫 개최되는 H2WORLD 2018은 수소·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국제 규모 전문전시회로 'H2'는 수소의 분자표기, 'WORLD'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산업의 기술과 제품, 정보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로 'H2WORLD'가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해 '수소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와 의지가 담겨있다.

H2WORLD 2018은 산업전시회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첫 개최임에도 국내외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전시회에 참여하고 포럼 역시 다양한 주제가 예정돼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FCE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하우스(야외전시장)와 3세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한다.

특히 넥쏘는 실물차량과 차량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절개형 차량이 동시 전시돼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조직위 측은 내다봤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은 물론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미코 등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한국유수압, 바스텍코리아 등 수소충전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수소충전 장비와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해외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글로벌 연료전지 기술 강국인 캐나다는 국가관으로 공동 참여한다.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hydrogenics)를 비롯해 5~6개의 전문기업 참여가 예정됐다.

호주도 국가관으로 3~4개의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특히 이들 중에는 글로벌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도 포함됐다.

이 기업은 지난 달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현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포럼도 풍성하다. H2WORLD조직위는 메인 컨퍼런스 이외에도 '연료전지', '미래수소', '수소RD&D'를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들 포럼에는 국내 수소 전문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연사가 초청돼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산업 현황과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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