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승자와 패자 가리는 담판아닌 모두가 사는 공존과 미래 열어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청와대는 19일 전날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세 가지 주제를 갖고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후)자연스럽게 공연 및 만찬 순서가 순연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2차 정상회담 때 '좋은 열매를 키워가는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성대하게 맞이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며 "말 그대로 가장 성대하게 환영해 주셨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이목이 평양에 집중돼 있다"며 "한반도의 미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지도자는 가장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담판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공존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추가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으며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현재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 발표도 예정은 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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