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주최 '콘텐츠 창의 세미나'서 배승익 대표 포부 밝혀

▲ 픽션 배승익 대표가 '콘텐츠 창의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픽션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Piction)'이 "블록체인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픽션의 배승익 대표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콘텐츠 창의 세미나'에서 최근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로 콘텐츠업계의 명사를 초청, 산업의 인사이트를 듣는 행사였다.

최근 각 산업에서 차세대 기술로 접목이 모색중인 블록체인이 화두가 되고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주제발표자로 나선 배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콘텐츠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하나의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현재의 콘텐츠 시장에 대해 진단했다.

배 대표는 "국내외 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은 페러다임 전환기에 있다"며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는 콘텐츠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1인 창작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까지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그러면서 "1인 창작자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콘텐츠 유통과 그에 따른 보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 시스템이 잘 갖춰질 때 보다 1인 창작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 대표는 현재의 대형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유통 시장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배 대표는 "지금은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창작자가 대형 플랫폼의 힘에 밀려 보다 원활하게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창작의 소재 또한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1인 창작자가 주도하는 콘텐츠 시장의 장점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일 텐데, 지금의 대형 플랫폼이 주도하는 형태에서는 그러한 이점이 크게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향후 콘텐츠 산업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창작자와 유저가 주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탈중앙화와 직접거래, 즉각적인 보상을 중요한 기반 가치로 하는 블록체인 접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다만, "아무리 좋은 취지와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페러다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픽션'은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했고, 현재 생태계 조성에 참여할 다양한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채결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픽션'은 최근 디지털 콘텐츠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2019년 1분기에 디지털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픽션마켓'과 탈중앙화된 디지털 콘텐츠 배급망인 '픽션네트워크'의 테스트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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