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명당, 더 넌 영화에 대해 살펴본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기다리던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대목을 맞아 극장가도 여러 신작들을 동시에 개봉했다. 황금연휴인 추석에 어떤 영화를 볼 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간투데이에서 TOP 3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안시성'의 한 장면. 사진=NEW/네이버영화

■ 가족영화로 안성맞춤 '안시성'

지난 19일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안시성은 20만 당나라 대군과 5천명의 고구려 안시성 군사들을 이끈 양만춘 장군의 ‘안시성 전투’를 담은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이 출연했으며 총 22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돼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 영화는 토산 전투 등 전투장면이 웅장하고 화려하게 연출돼 비주얼적으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아있었던 사료를 통해 실제 고구려 역사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승리한 내용을 담고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관람하기 좋다.

 

영화 '명당'.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네이버영화

■ 부동산, 풍수지리에 관심있다면 '명당'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결국 개인과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이 풍수지리 사상에서 시작된 '명당'이라는 소재와 더해져 재탄생된 것. 

영화는 액션보다는 배우간의 팽팽한 말싸움과 기싸움이 주를 이룬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추석에 친척들이 다 모여 성묘를 할 때 조상들의 묏자리는 어떨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명당이라는 소재로 인해 40대 이상의 관객의 관심이 집중돼 이로 인해 추석기간에 부모와 자녀가 동반 관람하는 3인 이상의 관객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넌' 영화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네이버영화

■ 팝콘샤워의 원조가 돌아왔다 '더 넌'

팝콘샤워의 원조 영화가 돌아왔다. '팝콘 샤워'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무서운 장면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새 들고있던 팝콘을 고공 투척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더 넌'은 유명한 해외 공포영화인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압도적인 비주얼로 무서움을 담당한 수녀 귀신을 소재로 한 호러 영화다. 

마블, DC 등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세계관에 사용됐던 유니버스가 공포 영화에도 접목됐다. 영화 속 시간의 흐름을 따지자면 '더 넌'은 '컨저링' 시리즈 중 첫 번째에 해당된다. 하지만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다. 특히 3면으로 구성된 스크린X관이나 4DX관은 특수효과가 적용돼 공포 영화를 즐기는 10대와 20대 초반 관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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