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단풍시기와 국내 대표 단풍 명소 3곳을 자세히 살펴보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혹독한 폭염이 지나고 푸른 하늘과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추석이 지나면 전국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매우 한정적으로 화려한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단풍 명소를 미리 알아보고 시기에 맞춰 단풍여행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단풍시기부터 단풍 명소로 꼽히는 국내 여행지 3곳을 살펴보자.

2018 첫 단풍 예상시기(왼쪽)과 2018 단풍 절정시기(오른쪽). 사진=웨더아이


■ 2018 단풍시기

웨더아이는 올해 첫 단풍(산 전체 중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든 것)은 평년보다 조금 느릴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다음달 15~19일경,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다음달 13~18일 사이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절정 시기(산 전체 중 약 8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는 보통 첫 단풍 이후 2주정도 후에 나타나는데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다음달 17~20일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다음달 29~30일경,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25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단풍. 사진=한국관광공사


■ 국내 첫 단풍의 초대장 '설악산'
국내 첫 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설악산 단풍은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은 평소에도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시기에 접어들면 화려한 경치로 인해 수많은 방문객로 붐비는 곳이다. 


설악산의 비경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설악케이블카를 타고 수월하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노약자나 어린아이들도 부담없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여분을 걷다보면 권금성 정상인 봉황대에 이른다. 권금성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가깝게는 신흥사부터 멀게는 동해바다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보다 손쉽게 감상이 가능하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사진=한국관광공사


■ 산도 사람도 붉은 '지리산'
사계절이 아름다운 지리산의 첫 단풍은 다음달 13일이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다음달 25일이다. 지리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풍 명소는 바로 피아골. 피아골은 성삼재와 반야봉 남쪽으로 길게 내리뻗은 골짜기로 유명해진 이유는 단풍의 색이 매우 붉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이 크게 활동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고 해서 단풍이 피처럼 붉다는 유래가 전해지기도 한다.

지리산 올레길부터 피아골 뱀사골로 이어지는 길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피아골에서는 매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 초에 단풍축제가 열린다. 연곡사부터 직전마을까지 1.5km의 단풍 힐링거리로 온전히 걸어서 단풍을 누릴 수 있다.

내장산의 황홀한 단풍. 사진=내장산 국립공원


■ 단풍명소의 스테디셀러 '내장산'
단풍하면 내장산, 내장산하면 단풍을 떠올릴 만큼 국내 대표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내장산. 내장산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꼽혔다. 내장산 내에 멋진 단풍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으나 그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단풍터널이다. 단풍터널은 내장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이어진 길로 단풍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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