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압축저장기술 활용, 유전체 데이터 분석시간·비용 ↓
사내벤처프로그램 '스타트앳' 통한 직원들의 자발적 사업화 사례
SK텔레콤 관계자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며 "분석 과정에서 DNA 변이·염기서열정보·질병정보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연산 작업을 반복하게 되는데 머신러닝 기술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압축저장기술도 유전체 분석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쌍의 유전체를 분석할 때 50GB에서 900GB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발생하는데 SK텔레콤의 압축저장기술을 활용하면 병원이나 연구기관이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데이터 전송 시간도 대폭 축소돼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 사업부 데이터 유닛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머신러닝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을 의료산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대용량의 유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삼성서울병원에 제공하는 AI유전체 분석 솔루션은 SK텔레콤의 직원들이 사내벤처프로그램 '스타트앳'을 통해 자발적으로 제안해 사업화가 결정된 첫 사례다.
이욱신 기자
lws@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