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서 업계 토론장
"ICO로 투자·제작환경 변화"

▲ 피블 채두병 CTO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지난 8일 개최된 '아시아필름마켓(Asian Film Market 2018)'의 연사로 참가해 '블록체인·영화산업의 새 물결'이란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피플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이제는 영화계에서도 블록체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개막된 '2018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통한 ICO(가상화폐 공개)가 어떻게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피블(PIBBLE)은 10일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지난 8일 개최된 '아시아필름마켓(Asian Film Market 2018)'의 연사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40여개국의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 약 1천 500명이 참가하는 전문 행사인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피블은 '블록체인·영화산업의 새 물결'이란 주제로 연사 발표와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피플은 이날 예술계 교수와 영화 제작자, 영화 업계 리더들과 직접 교류하고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다졌다.

연사로 나선 피블 채두병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통한 ICO가 어떻게 영화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로 인한 투자 주체의 변화가 영화 제작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종사자에게도 블록체인 기술과 활용은 물론, 피블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피플 관계자는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날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참여자들은 피블 플랫폼 내에서 구현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영화 투자에 대해 많은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과 일반 크라우드펀딩의 차이점,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해 투자를 받은 영화 성공 사례는 물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글로벌 비즈니스 진행의 이점들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피블 채 CTO와 KT의 김정수 팀장, 바른손 박재하 팀장은 영화 제작에 블록체인이 영화 제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피블 채 CTO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종사자가 대거 모이는 국내 최대 영화제에 블록체인 대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것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블록체인이 기존 산업과 융합하며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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