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 베타버전 앱 사용기…뉴스 및 쇼핑 화면 변화, 신규서비스 '그린닷'

▲ 네이버 모바일 앱 베타버전 캡쳐. 사진=네이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모바일 화면을 공개했다. 10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넥트&디스커버'행사에서 모바일 첫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모바일 첫 화면에는 '그린 윈도우'(검색창)만 떠 있다. 다소 낯선 느낌이고 구글의 검색창을 연상케 한다. 그렇다면 기존에 존재했던 뉴스, 검색어들은 어디로 이동했을까. 네이버가 제공하는 베타 버전을 직접 다운로드해 사용해봤다.

■ 검색 화면, 심플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담은듯

우선 초기화면을 살펴보면 네이버 로고와 함께 검색창이 노출돼 있다. 뉴스와 함께 떠 있던 기존 네이버 모바일 화면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다.

이중 날씨 정보는 신규 모바일 화면에서도 살아남았다. 검색창 바로 밑에 위치해 있으며 기온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 등을 알려주고 있다. 급상승 검색어도 바로 보이지 않는다. '검색차트' 카테고리를 탭하면 현재 상승하고 있는 검색어를 연령별, 시간별로 분류해 노출하고 있다.

즉 기존 모바일 네이버처럼 급상승 검색어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간단하게 스와이프만 하면 확인할 수 있었던 뉴스 토픽도 이제는 '검색차트' 카테고리를 탭해야만 볼 수 있다. 첫 번째 화면이냐 두번 째 화면이냐의 차이…간단한 변화지만 기존 검색어에 집중했던 이용자는 큰 차이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가기' 메뉴에는 ▲뉴스판 ▲검색차트판 ▲요즘 유행판 ▲MY판과 함께 로그인했을 때 볼 수 있는 메일, 쪽지, 카페 등의 서비스가 나열돼 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순서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이중 메일, 쪽지, 카페 등의 아이콘은 로그인 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 마지막에 이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에 의문이 생긴다. 다른 서비스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사진=네이버 모바일 앱 베타버전 뉴스화면 캡쳐


■ 쇼핑은 왼쪽, 뉴스는 오른쪽…익숙해질까


네이버의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쇼핑과 뉴스의 이동이다.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쇼핑 화면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밀면 뉴스가 나온다. 네이버는 이를 '이스트랜드'라고 부르고 있다.

뉴스의 경우 신문사 또는 방송사를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다. 그리고 리빙, 부모i, 경제M등 기존 모바일 네이버 화면에서 볼 수 있었던 카테고리가 뉴스와 함께 이동했다.

언론사가 직접 기사를 배열하고 AiRS가 사용자의 이용정보를 분석해 '뉴스피드'를 제공한다. 이같은 구조는 기사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져 뉴스가 단순히 소비되는 경향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언론사를 직접 편집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보고 싶은 기사'만 보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생긴다.

한편 기존 메인에 노출됐던 쇼핑은 개편된 모바일 메인 왼쪽에 위치했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 메인에 위치해 있어 찾아야만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면 개편안에는 단순히 스와이프해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쇼핑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를 고려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렇다면 '적응'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사진=네이버 모바일 앱 베타버전 그린닷 캡쳐


■ 처음 본다, '그린 닷'

뉴스 및 쇼핑에 이어 새로운 모바일 메인화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녹색 점'이다. 처음 보는 버튼이다. 네이버는 이를 '그린 닷'으로 명명했다. 눌렀더니 ▲렌즈 ▲음악 ▲음성 ▲내 주변 ▲검색 서비스가 원형으로 펼쳐진다. 바깥쪽에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 '요즘 유행판'등 메인 하단에서 볼 수 있었던 서비스가 위치해 있다. 엄지 손가락으로 밀면서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불필요하게 스크롤을 올리거나 내리는 불필요함을 없애고 몇 번의 탭으로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뉴스, 쇼핑, 검색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조작을 줄인 유용한 UI라는 생각이다.

한편 네이버는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베타앱을 오픈했다. 안드로이드OS 4.4이상부터 참여가능하며 IOS는 정책상의 이유로 안드로이드 버전 단말기에서만 베타 앱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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