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맥심코믹스'와 론칭 베타 서비스 시작 "99%의 작가들에게 기회 줄 것"

▲ 맥심코믹스 서비스 화면. 제공=맥심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물류, 유통, 영화, 예술, 식품에 이어 이제는 '웹툰'에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은 최근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남성잡지 맥심(MAXIM)이 웹툰 플랫폼 '맥심코믹스'를 론칭하고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신을 만족시킬 단 하나의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품격 남성향 웹툰 서비스를 표방하는 맥심코믹스는 지난 1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 성인을 주 타겟으로 하는 웹툰 플랫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판타지, 무협,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함께 서비스해 유저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

맥심코믹스는 매월 새로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오픈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웹툰 플랫폼 최초로 시도한, 여러 채널을 통해 콘텐츠로 접근케 하는 '시크릿코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할인 쿠폰' 등 유저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해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웹툰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맥심코믹스 관계자는 이날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맥심의 칼럼니스트, 미스맥심 등이 스토리 작가로서 웹툰을 제작하고, 맥심 모델들의 미공개 B컷을 서비스하는 등 맥심코리아가 가진 남성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맥심코믹스가 맥심의 충성도 높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웹툰 서비스가 되는 동시에 품질 좋은 남성향 웹툰에 목말라있는 국내 웹툰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까지 1%의 공룡 웹툰 작가들이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 등 포털을 장악했다면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웹툰을 만드는 99%의 작가들이 생존할 확률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툰 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작품 세계를 설계했기에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툰 작가 및 만화 제작과 블록체인이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에 "클라우드 펀딩을 받아 플랫폼을 조성하고 대기업들과 맞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물류, 식품, 인터넷 게임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맥심코리아는 이달 중에 '맥심코믹스'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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