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이진곤·강성주·전주혜 등 확정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번째)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7인을 확정, 11일 발표했다. 조강특위는 231곳 당협위원장 자격심사를 담당하는 일명 ‘칼잡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당사에서 비대위를 갖고 조강특위 위원과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을 최종 의결했다.

내부 인사는 당연직으로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인선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 전주혜 변호사가 확정됐다.

당초 지난 9일 명단을 확정 발표하려고 했지만 외부인사 영입이 늦어지면서 의결을 연기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청와대처럼 검증 시스템이라는 것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늦어졌다”며“추천받는 분이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부담이 된다고 고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강특위 운영 기한은 내년 2월말까지 잡고 있고, 비대위와 그 운명을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강특위 성과에 대해서는 “인적쇄신은 비대위나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인물을 그만큼 많이 받아들이냐의 문제와 같다”며 인재영입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변호사는 “한국당은 정말 회복하기 어려운 중환자이다. 주사 맞기 싫다면 꽁꽁 묶어서라도 주사를 놔야 한다”며 “제 별명이 둔도이다. 욕들이 마구 쏟아질 때쯤 되면 칼은 뽑아야겠다”고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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