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개관 앞두고 분양홍보관 등 운영
고객과 스킨십 통해 경쟁 단지와의 차별화

▲ 탑석센트럴자이 분양홍보관 내부 모습. 사진=GS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돌입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사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사전 마케팅을 통해 수요자 몰이에 나서는 게 최근 분양 홍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견본주택 개관 전 사전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월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경쟁 단지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각 건설사는 견본주택 개관 전 현장 전망대나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며 고객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이런 사전 마케팅을 통해 주택 청약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견본주택 개관 전 단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1순위 청약조건이나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어떻게 하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지 상담받을 수 있다.

건설사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입지와 상품 장점을 방문객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또 관심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마케팅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대체로 현장 전망대나 분양홍보관은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이나 단지가 들어서는 현장에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

현장 전망대나 분양홍보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예약을 받아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설명하고 단지 특장점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번 달에는 사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단지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1180번지 일원에 분양 예정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단지의 바다 전망을 느낄 수 있는 오션뷰 전망대를 운영 중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 바로 옆에 마련해 바다 조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GS건설)'는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홍보관을 방문하면 단지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매주 진행하는 사업설명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1순위 통장 지참 방문 시에는 고급 통장 지갑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해당 사업지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어 분양단지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견본주택 집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견본주택 입장 및 청약상담에 소비되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미리 입지와 상품, 청약자격 등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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