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등급 경주마들의 1천800m 대결
컨디션 회복여부가 승부의 열쇠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오는 14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는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장거리 대결이다.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며, 경주마 연령에 출전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 가능하다.

3개월 이상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샴로커' '흥룡' '로열지블리'의 활약이 기대된다. 훌륭한 전적으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경주마 5두를 소개한다.

■ 샴로커(수, 5세, 미국, R112, 송문길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40.7%)

렛츠런파크 서울의 전통적인 장거리 강자다. 2천m 장거리 대상경주인 4월 '헤럴드경제배'와 5월 'YTN배'에서 강자들을 상대로 3위를 지켜냈다. 지난 7월 경주에서 오른쪽 뒷다리 이상으로 출전 제외됐고 3개월 만의 출전이다.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 흥룡(거, 4세, 미국, R102, 김대근 조교사, 승률 27.8%, 복승률 61.1%)

데뷔 후 18번 출전해서 3위 안 입상한 적이 14번에 이르는 주목받는 신예마다. 6월에 열린 직전 경주에서 11두 중 9위를 하며 올해 상승세가 주춤하다. 약 4개월 만의 출전으로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로열지블리(수, 6세, 미국, R99, 최용구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33.3%)

올해 첫 출전으로 오랜 휴식을 끝내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작년 말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취득한 상금 총액이 약 1억 5천만 원으로, 직전 경주 3회 상금이 출전마 중 가장 높다. 1천800m 경주에 7번 출전해 2번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다.

■ 로드위너(수, 3세, 미국, R85, 임봉춘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데뷔 후 6번 출전해서 4번을 우승한 실력 있는 신예마다. 특히 지난 7월,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2위와 7마신(1마신= 약 2.4m)의 큰 차이로 우승했다. 9월 경주까지 승리하며, 이번 경주로 3연승을 노린다.

■ 위너골드(수, 3세, 미국, R94, 우창구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60.0%)

데뷔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연승을 하며 데뷔 7개월 만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1등급 경주에 4번 도전했으며 그 중 3번을 3위안에 들며 훌륭히 적응했다. 장거리 경주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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