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B와 업무협약 체결…조호 레고랜드 쇼핑몰 내 센터 사업 추친
국내서 쌓은 VR 사업 운영 경험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첫 발걸음

▲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왼쪽)과 IIB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KT가 국내에서 쌓은 VR(가상현실) 테마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KT는 말레이시아의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말레이시아 조호 레고랜드 쇼핑몰 VR 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IISB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Johor)의 투자 유치 및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투자회사 'IIB'의 자회사로 신사업 개발 등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과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IIB사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VR 센터가 위치할 조호르주의 이스칸다르(Iskandar)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관광객의 왕래가 많고 말레이시아의 다른 주 대비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KT는 IISB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VR 사업을 비롯해 당사가 보유한 다양한 신기술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5G 네트워크 및 솔루션, 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IIB 회장은 "KT와의 협업으로 AR(증강현실), VR을 넘어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사가 설립할 VR 센터가 플랫폼으로서 활기를 이룰 것이라 기대하며 KT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에서 쌓은 VR 테마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KT의 VR 사업을 처음 선보이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IISB와 이번 업무 협약으로 VR 사업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VR 사업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당사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과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공간 운영 및 유통사업 노하우를 더해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를 서울 신촌과 건대입구에 선보인 바 있다.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 신촌점 설문조사 당시 88.7%의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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