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없었지만 리더 은지원의 역할에 큰 힘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젝스키스가 메인보컬 강성훈을 제외한 4명의 멤버로 지난 13 ~ 14일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14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젝스키스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가 펼쳐졌다.

메인보컬 강성훈이 불참한 가운데 은지원,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이 어우러진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 (아마게돈)', 'Flying love(천상비애)', '무모한 사랑'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리더 은지원은 "공연명이 '지금, 여기, 다시'인만큼 초심을 찾기 위해 오프닝 곡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젝스키스는 '학원별곡', '로드파이터' 등의 댄스곡으로 무대를 숨 가쁘게 채워나갔다. 특히 이재진은 개인 무대 이후 "콘서트 무대에 서면 오디션을 보는 것 같다"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긴장하게 되고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은지원은 팬들에게 "여전히 긴장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젝스키스 '슬픈노래'와 '특별해' 등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가 끝난 후 은지원과 장수원은 재치있는 멘트로 공연장을 다시 웃음으로 채워나갔다.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를 위해 공연 도중 깜짝 케이크 이벤트가 있었으며 공연 마지막 곡은 명실상부 젝스키스 히트곡 '커플'로 마무리 됐다.

젝스키스는 최근 강성훈의 기부금 횡령 의혹, 전 매니저 자택 무단 침입 등의 논란이 있었다. 리더 은지원은 콘서트에서 "생각이 깊은 분들도 오늘 하루만큼은 그 생각을 잠시 접어두자"며 간접적으로 강성훈 사건을 언급했다.

새앨범으로 컴백 예정이었던 젝스키스는 강성훈 사건이후 컴백이 보류되었으며 콘서트 역시 말이 많은 상태에서 개최됐다. 은지원은 리더로써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꼈을 것임에도 '즐거운' 공연을 선보임과 동시에 팬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젝스키스 팬은 "이번 콘서트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지만 네 명의 멤버가 열심히 빈자리를 채워줘 감격스러웠다"며 "멤버들의 다양한 음색도 처음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 이후 김재덕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고맙다는 말로도 부족한 우주최강 울 옐키 고마워"라며 벅찼던 공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막내 장수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은지원은 공연장에서 "노래가 너무 좋아 아직 고르지 못하고 있지만 젝스키스가 곧 좋은 노래로 컴백할 것"이라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조시켰다.

장수원 역시 "연말에 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기 위해 공연이 끝나도 쉬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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