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국 특허 출원건수, 미국·중국 5분의 1 수준"
이상민 의원, "인원수 위주 형식 교육 아닌 실질적 프로그램 마련해야"

▲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 을)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감에서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혁신해 미국·중국의 5분의 1 수준인 기술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혁신해 미국·중국의 5분의 1 수준인 기술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 을)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감에서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인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제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025년 전 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지난해 가트너는 블록체인 관련 시장이 2025년 1천760억 달러, 2030년 3조1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세계 각국은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금융·물류·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며 "미국·중국·영국 등 주요국은 블록체인 분야에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현장에 공급함으로써 선순환 생태계 구축 노력 중이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특허청 발표에 따르면 블록체인 특허출원은 ▲미국 497건 ▲중국 472건 ▲한국 99건 ▲일본 36건 순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중국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못 미침을 알 수 있다.

이어 "이에 반해 국내는 블록체인 기술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블록체인 업계의 구인경쟁이 치열하며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급속도로 발전하는 블록체인기술은 ICT(정보통신기술) 뿐만 아니라 모든 미래 산업에 근본적 영향을 미쳐 국가 경쟁력을 판가름할 중요한 기술인만큼 국내 불록체인 양성 교육이 인원수 위주의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블록체인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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