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부츠 명동점 건물 리뉴얼해 재개장

▲ 이마트는 부츠 명동점 건물을 리뉴얼 해 삐에로쑈핑 명동점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오픈한 삐에로쇼핑 코엑스점. 사진=이마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 첫 점포를 선보인 삐에로쑈핑이 명동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부츠 명동점 건물을 리뉴얼 해 삐에로쑈핑 명동점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1천284㎡(388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펀&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며 '요지경 만물상' 콘셉트로 첫 점포를 내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을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를 목표로 설계해 지난 6월 첫 점포를 코엑스에 열었고 지난달 동대문 두타에 2호점을 냈다.

명동 역시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환급서비스기업 글로벌텍스프리사가 부츠 이용 외국인 고객들의 세금 환급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전체 환급 요청의 88%가 명동점 이용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로 명동이 부동의 1위였다는 점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측은 지난해 7월 선보였던 부츠 명동점을 이달까지만 영업하고 해당 영업공간을 삐에로쑈핑이 인계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츠 명동점은 플래그십스토어 성격의 점포로 부츠 사업 초기 브랜드를 알리는 '테스트 베드' 차원에서 개점했다.

이후 부츠가 대학가와 지하철역 인접지역, 지역 핵심 상권 등에 빠르게 출점함에 따라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공간을 후발 이마트 전문점인 삐에로쑈핑에 넘겨주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은 국내 핵심상권인 명동 진출을 줄곧 타진해왔지만 신규 부지가 마땅치 않았었다"며 "연말 전후 즈음에 명동점이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명소로 거듭나 브랜드 인지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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