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세종병원, '뷰노 메드 DTAS'(VUNO Med DTAS) 공동 개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병원 응급실을 찾는 응급환자의 위증도를 인공지능(AI)으로 분류하는 모델이 첫 공개됐다.

의료 데이터 분석기업 뷰노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함께 AI 기반 응급실 환자의 중증도 분류도구 '뷰노 메드 DTAS'(VUNO Med DTAS)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뷰노 메드 DTAS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3년간 수집한 약 1천200만명의 환자 빅데이터 중 80%를 AI에 학습시켜 개발된 모델이다.

뷰노는 개발한 DTAS의 정확도를 나머지 20%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응급실 내원 환자에 대한 사망 예측은 93.5%, 중환자실 입원에 대한 예측은 89.4%, 일반병동 입원 예측은 80.4%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대한응급의학회에서 개발한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대비 정확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AS의 경우 사망예측과 ICU입원, 일반병동 입원 정확도가 각각 78.5%, 79.7%, 68.1%에 그쳤다.

뷰노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발표로 일반·중환자실 병동에 이어 응급실까지, 병원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으로서의 인공지능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권준명 세종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은 "이번 연구로 응급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후속 연구를 시행, AI 기술 및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임상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온라인 학술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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