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예산, 절대액·사업 비중 감소
조배숙 의원, "로봇산업 진흥 위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전문인력 양성해야"

▲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로봇 부품 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산업 예산은 줄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국가별 수입 비중. 자료=조배숙 의원실(로봇산업진흥원 제출자료 정리)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로봇 부품 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산업 예산은 줄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2014-2018)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로봇부품보급사업 예산 현황. 자료=조배숙 의원실(로봇산업진흥원 제출자료 정리)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산 로봇 부품 수입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산업 예산은 줄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이 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6% 수준이던 중국산 로봇 부품 수입 비중이 2016년 27.1%로 8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의 최근 5년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예산은 지난 2014년 125억원에서 올해 현재 약 76억원으로 60% 가량 감소했다. 특히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로봇부품보급사업'예산 역시 2014년 11억9천만원, 2015년 11억원, 2016년 7억3천500만원, 2017년 6억6천400만원, 2018년 6억3천6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그 비중도 평균 8.5%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지원 로봇기업 또한 매년 3~5개사에 그친다.

또한 로봇산업진흥원은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 평가 및 인증 등 로봇기업 지원을 위해 98종 151대의 장비를 구축했지만 구축된 장비들의 가동률은 지난 2014년 43.5%, 2015년 46.7%, 2016년 45.4%, 2017년 40.5%, 올해 8월 기준 34.3%로 평균 42.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에 따르면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 의원은 "값이 싼 중국산 로봇 부품들의 수입 비중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국내 로봇 부품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며 "국내 로봇 부품 보급 사업 예산 확충 등 로봇 산업 진흥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산업진흥원은 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로봇기업 지원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로봇 부품 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산업 예산은 줄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로봇산업진흥원 장비 가동율 현황(2014년∼2018년, 총 98종 151대 장비). 자료=조배숙 의원실(로봇산업진흥원 제출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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