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초 벤처조직 '오션 드론 555' 비전 발표

▲ 오션 드론 555 비전. 사진=해수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정부 부처 처음으로 도입한 벤처조직 '조인트벤처 1호'를 통해 '오션 드론(Ocean Drone) 555'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처 내 밴체조직인 조인트벤처는 공무원 조직 내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고 역량 있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조인트벤처 1호는 정부부처 내 도입된 최초 사례다.

해수부는 '조인트벤처 1호'(이하 벤처팀) 과제로 '드론을 활용한 해양수산 현장업무 혁신방안'을 선정했다. 벤처팀이 드론 개발·제작업체의 의견을 수집한 결과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과제로 구분, 인력·장비 등 확보와 관련된 방안을 단계별로 구성했다.

불법조업 단속, 항만시설 관리, 항만 보안, 적조 예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공유수면 및 양식장 관리 등 23개 사업에서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 이 중 빠른 시일 내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사업 11개를 우선 선정했다.

벤처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오션 드론 555'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비전은 내년에 부산, 인천, 여수․광양, 목포, 울산 등의 5곳 거점을 연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해수부는 오는 2020년에는 드론을 50대까지 확대,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500대의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우선 내년에 국비 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불법조업 현장에 3대의 드론을 시범적으로 적용에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먼 거리 비행이 가능한 기체 개발 및 CCTV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 혁신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조인트벤처' 2호, 3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길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조인트벤처 1호를 통해 역량 있는 직원들이 기존의 담당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선순환의 조직문화가 창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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