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드론 조종 전문 인력 모집 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인 우버가 오는 2021년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가칭 '우버 익스프레스'를 3년 내에 출범시키는 구상을 밝혔다고 23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아래에 포함될 우버 익스프레스는 내년 테스트를 시작해 오는 2021년 상업적인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5월 사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햄버거를 공중으로 배달하는 것은 도시에서 이동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다"며 "드론을 이용하면 5∼30분 이내에 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론 음식 배달의 미래를 강조하며 "우리는 플라잉 버거(flying burger)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2021년까지 배달용 드론의 상업적인 운용을 책임질 전문 인력 모집에도 들어갔다. 우버 웹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공고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우버 익스프레스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확장 운용이 가능한 비행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게 된다.

우버 측은 임원 자격 요건을 전기 스쿠터나 자율주행차 장비 이상의 하드웨어 개발 경험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에 비교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배달하는 철가방이 사라지고 전문 드론 조종 요원이 이를 대체하게 된다.

우버는 지난 5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공모한 10개 시험 프로젝트에서 알파벳,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과 함께 선정됐으며 앞으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드론 배송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