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부터 혁신에 경제경남 이루겠다

▲ 김경수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 행전안전위원회는 23일 경남도청 대상 국정감사를 실시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홍준표 전 지사가 재임 당시 ‘채무제로’ 정책으로 폐지한 기금 중에 꼭 필요한 기금은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감에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지한 기금을 다시 설립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지사는 “채무제로 정책은 홍 전 지사의 정무적, 정치적 의지가 대단히 강했던 정책이었다”며 “2017년까지 기존 부채를 50% 줄인다고 했다가 갑자기 무리하게 채무제로를 추진해 경남 재정을 어렵게 했다”면서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남도 간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김 지사는 “제조업부터 혁신해 경남경제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도정을 운영하며 지방정부의 권한과 재정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과 예산, 인력이 실질적으로 지방으로 이양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서상동 원룸 화재사고와 관련해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방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소방점검을 하는데 형식적이고 부실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화재 안전점검 대상에 불이 난 김해 원룸 같은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이 빠져 있다”면서 제도적 보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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