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영 또르르 대표 “인프라 확대, 정책적 지원 선결돼야”

▲ 23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는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로 '2018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산업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홍성인 기자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국내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한 후 맞춤형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2018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로 충북테크노파트 주관으로 진행된 ‘2018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산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윤길영 (주)또르르 대표는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프라 확대와 정책 지원이 선결돼야 한다”며 “산업계는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한 후 업계의 역량에 맞는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길영 대표는 정부, 업계, 기관, 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보 공유, 홍보, 인력기반 강화, 교육 홍보, 미래 인재 육성 등이 서로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송바이오밸리 안에 화장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본적 기반이 갖춰진 것을 설명하며 “대중교통의 발달로 서울과 40분 거리에 위치한 것도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화장품산업 현황과 관련해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4.6%씩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이 96%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에는 약 3,9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국내 화장품산업의 시장규모는 세계 4위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세계 2위”라며 “유망 산업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장품산업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천연과 자연주의가 각광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이에 부응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길영 대표는 이러한 트렌드를 거론하며 앞으로 ‘이야기(Story)’가 있는 소재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시장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길영 대표는 “신규소재, 기능성, 편리성 등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개발 인프라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글로벌 화장품시장 진출 전략’, ‘국내외 임상시험 절차 및 프로토콜’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약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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