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기술 진화, 단말·장비 시장 축소, 가입자 감소 등 영향
기존 가입자 데이터 통신 편의 위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시행

▲ SKT 기존 와이브로 요금제(10종)별 가입 가능한 이용자 보호 요금제. 자료=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 종료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도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는 지난 2006년 상용화된 이래 전국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주요국에 수출돼 국내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와 다양한 통신 관련 신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며 "하지만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 및 공급 부족, 해외 사업자 및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1만7천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기존 대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서비스가 종료되는 연말까지 기존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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