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 의혹 제기된 서울대병원 영리자회사로 경영난 악화 상태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병)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병)은 29일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에 보건복지부가 KTB-뉴레이크 의료글로벌 진출 펀드를 통해 175억원을 투자한 배경과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남 의원은 “헬스커넥트는 비영리의료법인인 서울대병원의 영리법인 자회사로 지난 2011년 설립됐는데, 서울대병원이 지분 50.5%, SK텔레콤이 49.5%를 보유한 기업으로 그간 보수정권이 의료법인의 영리목적 자회사 설립 허용을 추진할 때 헬스커넥트는 의료영리화 논란의 핵심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공공성 수행에 앞장서야 할 서울대병원이 영리자회사를 설립하여 재벌의 이익을 관철하려 하고, 서울대병원이 헬스커넥트에 전자의무기록(EMR) 편집저작물 사용권리를 판매한 것과 함께 환자 진료정보 유출 가능성도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설립 3년차부터 이익이 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난해 25억5천만원의 당기순손실 등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여, 그간 누적된 결손금 규모가 257억원에 달하며, 자본금 311억원, 자본총계 59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로, 경영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스커넥트에 금년 5월말 보건복지부와 수출입은행이 출자한 KTB-뉴레이크 의료글로벌 진출 펀드가 17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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