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펀딩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 서울 디시온 본사 사무실 모습. 사진=디시온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디시온(Dsion)은 스타트업 펀딩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끄는 회사다.

부동산 온라인 교육 사업 외 5개 법인을 운영 중인 서종필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공정하고 안전한 투자 플랫폼이 부재한 점에 착안해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스타트업의 수익을 배분한다' 는 의미인 'Distribution is on'에서 착안해 사명을 Dsion으로 정했다.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털(VC) 또는 정부기관의 자금 등을 통해 사업을 꾸리거나 확장한다. 하지만 이런 투자 구조는 투자자와 스타트업 모두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투자 결정을 하는 한계에 부딪힌다.

투자자의 경우 기업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검증하기 어려운 데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기대 이하일 경우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디시온은 블록체인의 근간인 '탈중앙화 의사결정 시스템'과 '공공 분산원장'으로 현재의 투자 모델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탈중앙화 의사결정 시스템은 투자자 집단이 체인으로 묶여 투자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공공 분산원장은 비상장 회사에 기대하기 어려운 신뢰할 만한 자금관리 정보와 일정 진행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경우 안전하고 공정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디시온 플랫폼의 스타트업 투자 과정은 ▲스타트업 선정 ▲선정된 스타트업에 투자 진행 ▲투자금 지급 후 관리 ▲투자자에 배당 또는 수익 분대 등 4단계로 진행된다.

디시온은 플랫폼상에서 VAT(Value Assurance Token·가치보증토큰)를 기반으로 투자 플랫폼이 운영되도록 구축돼 있다. 회사는 VAT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출원증과 출원등록증을 받았다.

집단지성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기업의 선별과 투자 진행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고, VAT 펀드를 통한 투자 원금 보증 시스템 등으로 유사 크라우드 펀딩과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이는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한편 디시온의 직원 규모는 올해 10월 기준 30여명이며 향후 개발자 위주로 인력을 충원해 총 50 ∼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