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통신비 절감 요금할인으로 영업이익 2.1% 감소
무선부진 속 IPTV 약진으로 방어…5G·AI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주력
사업별 매출을 구 회계기준으로 환산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무선과 유선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와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사업에서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 약정 확대·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1조6천57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20만명 이상 순증한 점은 긍정적이다. 신규 요금제(데이터ON·로밍ON)가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2천372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전분기보다 1.1% 줄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9.2% 증가한 6천253억원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천592억원으로 15.3% 늘었고 IPTV 가입자는 5.1% 증가하며 777만명을 넘어섰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1.0% 증가한 8천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15.2% 증가한 6천520억원을 나타냈다.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은 6천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윤경근 CFO(최고 재무책임자)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10기가 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인공지능)·차세대 미디어 등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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