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무인 자율주행차 최초 운행

▲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인 웨이모가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을 시작한다.

웨이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당국으로부터 운전자나 보조 탑승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험주행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일(한국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받은 기업은 모두 60여 곳이나 이 중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승인을 받은 곳은 웨이모가 최초다.

이번달부터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차량이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티 뷰와 서니베일, 로스알토스, 로스알토스힐, 팔로알토 등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실리콘밸리 주변지역 공공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나선다.

다양한 도로조건에서의 주행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주·야간 및 안개나 가벼운 비가 내릴 때도 운행되며 운행 속도는 시속 65마일(104km)로 제한된다.

자율주행 차량에는 라이더(자율주행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일부 차량의 경우 엄격한 조건하에서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차가 배차될 전망이다. 단 여전히 대부분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에는 보조운전자가 동승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취득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블로그에 따르면 웨이모 자율주행차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정차하게 되며 동승한 보조운전자나 무인차의 경우 웨이모의 엔지니어가 해결을 위해 개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1천만 마일(약 1천600만㎞) 이상을 주행했으며 자율주행 시스템은 70억 마일(약 112억km)을 모의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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