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일자리 창출과 자율주행 산업 선도

▲ 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포스터. 사진=경기도
[일간투데이 한영민 기자]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자율주행차를 직접 체험하고 탑승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차 시승회 등 야외행사로 구성된 '자율주행 쇼런(자율주행 Show -Run)' ▲자율주행 산업박람회 ▲국제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쇼런 행사에서는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동안 연구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이 최초로 이뤄진다.

제로셔틀은 11인승 미니버스로 지난달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자율주행차 vs 인간미션 수행' 대결이 펼쳐진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차가 장애물과 충돌해 '인간승리'로 결론 났으나, 그동안 자율주행차에 새 기술들이 개발·장착돼 올해 승패의 역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물 속에서 한 몸처럼 움직이듯 2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BGM에 맞춰 같은 코스를 주행하는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시연도 볼 수 있다.

미래의 자율주행 분야를 이끌고 갈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e표물러 '자동차 경주도 열리며 초·중·고생들이 레고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보는 경진대회도 마련된다.

15일과 16일 이틀간은 자율주행 산학 관련자 및 글로벌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국제 포럼'이 마련돼 국·내외석학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산업박람회에서는 차량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전용 모니터, 3D 네비게이션, 초소형전기차, 안전주행장치 등 30여개 관련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15일에는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 세미나와 투자 상담회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자율주행 산업과 관련된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혁신 어워드'가 개최되며 셋째 날에는 자율주행 기업 관계자와 업계종사자가 함께 하는 '자율주행 이야기 콘서트'도 진행된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이 집약된 분야"라며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를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행사로 육성하고 판교가 자율주행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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