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세계 첫 베이징에 오픈
'미래형 공원' 패러다임 제시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공원이 공개됐다.

바이두는 베이징시 하이뎬구 지방정부와 함께 세계 최초의 AI 공원을 제작해 이번 달 초 일반인에게 선보였다고 6일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AI 공원 내에는 바이두의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아폴로'가 다닌다. 아폴로는 바이두, 킹룽,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첫 상용 무인 자율주행 순환 버스다. 한 번 충전으로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스마트 스크린에는 경로에 따른 진행 상황이 표기된다. 버스는 6~7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방문객은 사전에 무료로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공원 입구를 비롯해 지능 보행로 곳곳에 얼굴인식 장비도 설치돼 있다. 공원을 방문한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해 운동 데이터를 산출한다. 이용자는 나중에 운동 시간과 속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이두의 대화식 AI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도 설치됐다. 자동으로 음성인식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와 교통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 방문자 지침에 응답이 가능하다. 이밖에 증강현실(AR) 태극권 체험 및 길에 그려진 건반을 밟아 연주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바이두 관계자는 "인공지능 공원을 다른 도시 공원의 역할 모델로 활용하고 AI를 일상생활에 더 가깝게 만들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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