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북정책 면밀히 주시”...野 “적잖은 변화 예고”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상원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8일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핵화 협상 등 대북정책의 변화에 대해 미국 측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를 위해 국회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초당적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어찌됐든 하원이 민주당 다수로 돌아갔다.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까지 테이블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불투명한 가운데 더이상 과속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다시 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한미공조가 이뤄지기 바란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박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도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한 한반도 문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정부 역시 미국 의회의 구성이 바뀐 점을 감안해 미 의회와의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전날인 7일 논평을 통해 “고인 물 정치를 맑은 물 정치로 개혁해야 한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미국 선거는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하는 등 기존 정치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던 신인들이 대거 약진했다”면서 소수정당이 약진하는 선거제도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 정치는 어떠한가. 한마디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구제 개편과 선거연령 인하 등을 통해 거대 양당의 고인 물 정치를 비례성이 확보되는 맑은 물 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