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래피즈' GPU 플랫폼 소개도
"데이터 신속 분석해 비즈니스 예측"

▲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AI(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AI와 딥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2018'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7일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3천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업계 선도 기업의 전문가들이 최근 AI 및 딥러닝 기술 현황과 다양한 산업군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응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국내 최대 AI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소감을 전하며, AI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전략으로 ▲많은 데이터 ▲다양한 알고리즘 ▲이를 처리하기 위한 GPU(Graphics Processing Unit)로 꼽았다. 이어 국내 AI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컴퓨팅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며 당사가 이에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와 슈퍼컴퓨팅(HPC)를 결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 용으로 설계된 래피즈(RAPIDS) GPU 가속 플랫폼을 자세히 소개했다. 래피즈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전례 없는 속도로 정확하게 비즈니스 예측을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쿠다(CUDA)와 이의 글로벌 생태계에 기반해 구축됐다.

마크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래피즈 플랫폼을 통해 GPU가 가속화하지 못한 마지막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크 부사장은 또 그래픽과 자율 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며 이전 CPU 컴퓨팅으로 불가능했던 기술을 엔비디아 GPU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김 윤 SK텔레콤 AI 연구센터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엔비디아와 함께 일궈낸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방대한 데이터와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를 AI 화 시키는 작업에 엔비디아의 GPU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네이버랩스와 SKT,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LG CNS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해 ▲딥 러닝 ▲자율 주행 ▲오토노머스 머신 ▲고성능 컴퓨팅(HPC)&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산업별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심도 있는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는 엔비디아 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인 파트너들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있어 참관객들이 엔비디아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AI 산업을 이끄는 연사들의 발표 세션과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AI 산업 발전과 AI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발견과 혁신의 장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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