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차장 설치기술 개발 최저요금 수준…시범 운영

▲ 전기차 IoT 충전장치 구성도. 자료=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아파트에 적합한 초소형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충전장치와 전력공급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충전장치 순차 전력공급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개발한 LH는 이 기술 적용을 위해 공공임대아파트인 제주삼화 1단지 지하주차장 335면에 100기의 IoT 전기차 충전장치를 설치하고 1kWh 당 43.2 ∼ 174.4원으로 전기차 충전소 중 최저요금 수준의 아파트 충전소 기술을 시범 적용한다.

제주삼화 1단지에 적용된 IoT 전기차 충전장치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스쿠터·자전거·킥보드) 충전을 고려했으며 J1772 5핀 76기와 KS 2구 24기로 혼합 구축했다.

특히 초소형, 초경량으로 개발한 충전장치는 기둥과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전기차 전용주차면의 공간확보 문제를 해결했고 LTE통신, VAN결제단말, LCD터치방식을 적용했으며 모바일 QR코드 스캔방식 결제시스템과 IoT통신으로 경제성을 크게 향상했다고 LH는 설명했다.

또 IoT 기술로 사용 대수와 사용 시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력수요를 분배해 종전 충전기당 수전전력 7kW를 1kW로 대폭 축소시켜 아파트 전기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순차 전력공급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순차 충전이 가능해 에너지 공유경제를 구현하도록 노력했다.

충전소 구성도. 자료=LH

LH는 이번 시범적용을 통해 충전소가 부족해 전기차 유지에 불편을 겪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델'을 구축·확산하고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기술기준 표준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전기자동차 보급·확산과 스마트시티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8대 선도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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