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콜롬비아 보고타 '중남미개발은행 컨퍼런스'서 강연

▲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이 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중남미개발은행이 주최한 초청 강연에 참석해 중남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노규성 회장이 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생산성 제고 및 혁신을 통한 발전'을 주제로 열린 중남미 개발은행(CAF)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 회장의 강연은 중남미 개발은행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노 회장은 아르헨티나·볼리비아·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파나마·파라과이·페루·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11개 주 회원국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생산성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노 회장은 새로운 시대 생산성 혁신 방향으로 4차산업혁명을 강조하고 한국의 4차산업혁명 준비 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노 회장은 "산업혁명 대응에 따라 국가경쟁력의 현격한 격차가 발생한다"며 "지금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앞둔 시기로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1·2차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후 전 국민이 합심해 이른 시간에 경제를 일으킨 경험이 있다"며 "현재 중남미 여러 국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4차산업혁명을 기회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빠르게 추진해 새로운 성장, 생산성 혁신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산업혁명은 곧 '생산성의 역사'라고 정의하며 "산업혁명을 거치며 '노동, 자본 중심의 생산성 혁명'에서 '지식, 기술 중심의 혁신'으로 주도 가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 산업의 생산성 혁신은 4차산업혁명 중심의 '지식과 기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범위·방식·속도 측면에서 매우 빠르고, 예측을 뛰어넘는 생산성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적 기술에 의해 기존과는 다른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나며 생산성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생산성의 개념, 측정 방법으로는 고객 서비스 혁신 등 무형적인 부분의 생산성 향상을 완전히 측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본부는 새로운 생산성 개념을 정립하고 새로운 생산성 측정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 회장은 중남미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서비스업·1차산업 등 4가지 분야의 혁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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