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24시간 일할 수 있어 비용절감 가능"

▲ 신화통신의 AI 아나운서가 뉴스를 보도하는 모습. 사진=New China TV 유튜브 캡처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검색 포털 써우거우와 함께 최근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제5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AI 아나운서는 신화통신의 실제 남성 아나운서 '장자오'의 목소리와 얼굴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실제 아나운서의 보도 영상에서 목소리와 입술 모양, 표정을 추출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것.

텍스트 기사를 입력하면 AI 아나운서가 사람처럼 앵커 목소리로 방송을 한다. 사람의 목소리, 입 술 형태를 비슷하게 흉내 내면서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이다. 반면 아직은 실제 사람의 목소리, 입 모양과는 차이가 있다.

신화통신 측은 "인간 아나운서는 하루 8시간 일하지만 AI 아나운서는 24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며 "AI 아나운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TV 뉴스의 제작 효율을 높이고 언제든지 속보를 보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AI 아나운서를 활용해 자사 앱과 웨이신(위챗)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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