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400억불 초과달성 기념행사 성료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재균, 이하 해건협)가 올 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목표했던 400억불을 초과달성했다. 이에 해건협은 지난 9일 오후 6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해외건설 수주가 400억불을 초과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목·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체와 플랜트 건설업체 등 100여개 회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수주실적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협회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한, 국토해양부 권도엽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도 행사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이재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해외건설의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가 적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 패키지 딜(package deal)형 사업 등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상품 개발을 통해 건설강국으로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협회는 정책개발 및 플랜트수주지원 기능 강화, 해외 정보네트워크 강화 등의 노력을 부단히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39억불을 수주한 SK건설의 김명종 사장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업체의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 해건협이 지난 9일 오후 6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해외건설 수주가 400억불을 초과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오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말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2009년 초 수주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높았으나 민관이 함께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했고, 하반기 들어 중동 산유국의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12월9일 기준 468억불을 기록하며 수주증가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해건협은 안정적인 수주확대를 통한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정책연구실을 신설하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플랜트 전문가도 확충했다. 이로써 기존 석유, 가스 플랜트뿐 아니라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의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주요 거점국가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정보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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