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원활한 통과 위해 국회 협조 당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청와대 인사 문제를 계기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시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고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원래 계획대로라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와 부별심사를 마치고, 주내 심의를 해야 하는데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제가 임기를 마치는 데까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의원님들께 설명드리겠다”면서 협치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심사를 보이콧하면 야당의 주장이 전혀 반영 안 된다”면서 야당의 보이콧 철회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예산심사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인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에 대한 대국민 사과 그리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교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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