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네이버 부동산·다방·직방 소비자 만족도 조사
품질·상품·호감도 등 종합만족도 네이버 상대적으로 낮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앱의 이용에는 편리함을 느꼈지만 매물 정보의 정확성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3개 부동산 정보 앱 업체(네이버부동산·다방·직방)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앱 이용의 편리성' 만족도는 높았으나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 3개 앱의 검색 환경과 고객응대, 충분한 정보제공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3.66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다방이 3.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직방(3.66점), 네이버부동산(3.63점) 순이었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 '매물정보의 정확성' 등 3개 요인으로 평가했다. 앱 이용의 편리성 만족도가 3.61점으로 높은 반면,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는 3.54점으로 낮았다.

업체별로 다방의 경우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가 직방은 매물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직방 3.55점, 다방 3.53점, 네이버 부동산 3.46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57점으로, 다방과 직방이 3.59점으로 점수가 같았다. 네이버 부동산은 3.5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응답자 1천200명 중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허위·미끼 매물을 경험한 응답자는 총 409명(34.1%)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업체는 허위 매물을 발견한 경우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는 허위매물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본 소비자는 409명 중 86명(21.0%)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부동산 정보 앱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할 것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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