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문희상-원내대표 정례회동 고비 될 듯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예산 심사 역시 예산소위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버리니 국회가 정부를 버리는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어제 두 보수야당이 보이콧을 해서 본회의에서 법안처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기에 다음주 과연 예산안 심사가 정상화될지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19일 열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의장은 국회 본회의가 파행을 겪은 것에 대해 ‘창피하다’는 반응까지 내보일 정도다.
따라서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간 갈등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 전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 그리고 고용세습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수용하기 힘든 요구조건이라면서 반발하고 있기에 이날 정례회동에서도 상호 간의 첨예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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