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임태종 기자] 여주시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여주시민위원회가 “여주시민행복위원회”로 명칭을 확정하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는 등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주시민행복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문신, 이하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월 9일 여주시민행복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입법예고가 시작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여주시민행복위원회는 시정의 주요현안과 공약사업 등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며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이며, 이항진 시장의 핵심공약이자 결재 1호 사업이다.

여주시민행복위원회는 준비위원회 구성 후 지난 9월 19일 1차 모임을 시작으로 4차에 걸쳐 회의를 통해 나주시의‘시민소통위원회’와 수원시의 ‘좋은시정위원회’ 사례 등을 연구하며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그 결과를 반영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행정적인 지식이나 법제적 문구 조정 등은 시 집행부에서 지원하였지만, 내용은 시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조례안인 만큼 수정을 최소화하여 입법예고 하였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된 조례안에 따르면, 여주시민행복위원회의 위원장은 시장과 시민위원 중 1인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들은 보건·복지·교육, 경제·일자리, 문화관광·환경, 행정·자치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특히, 타 지역 위원회의 역할이 정책자문과 심의 등에 머물러 있는데 비해 여주시민행복위원회는 정책제안과 계획, 집행에도 관여하며 공약이행 평가 및 주요현안에 관한 역할을 하는 등 한층 강화된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문신 준비위원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기구인만큼 준비과정부터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여주시민행복위원회 관련 조례안은 오는 26일 여주시의회 정례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내년 초 위원 공개모집과 선발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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