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인물 소개와 최근 1년간 페이스북과 VR

사진=Photo by GERARD JULIEN/AFP/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은 어렵다. 발달된 AI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VR·AR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지운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것이 '혁명'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없을까. 혹시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은 이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들이 이야기하는 '4차산업혁명' 주요 기술과 계획을 모아봤다. <편집자 주>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1984년생,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앞서 소개했던 두 CEO보다 젊다. 2004년 페이스북이 탄생한 곳도 대학교 기숙사다. 그는 2학년이 되자 페이스북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고 시간이 지나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용자 20억명을 넘어섰다.

이 과정은 2010년 제시 아이젠버그 주연의 영화 '소셜네트워크'로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영화 소셜네트워크 포스터. 사진=영화 '소셜네트워크'/컬럼비아 픽쳐스/네이버 영화


마크 저커버그도 선다 피차이, 팀 쿡처럼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뉴스 등의 스캔들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퇴진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2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이 집중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은 가상현실(VR)을 꼽을 수 있다. 2014년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이곳은 VR을 체험할 수 있는 헤드셋을 만드는 곳으로 기기뿐만 아니라 체험 콘텐츠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 당시 오큘러스 창업자는 페이스북과 함께 일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월 브랜든 이리브는 퇴사를 결정했다. 4년간의 기쁨이 끝나자 전혀 다른 '설'(說)이 흘러나오고 있다. 글 후반부에 다시 다뤄보자. 

마크 저커버그는 오큘러스 인수 후 VR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6년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6'에서 그는 고동진 당시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과 함께 등장해 VR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VR은 누구나 원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의 플랫폼"이라며 "VR은 우리의 삶과 일, 의사소통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또한 지난해 10월 '오큘러스 커넥트4'에서는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향후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은 오큘러스의 첫 독립형 VR헤드셋 '오큘러스 Go'가 공개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7개월 여가 지난 5월,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Go'를 공식 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큘러스 Go의 가격은 199달러부터 시작되며 1천개 이상의 앱, 게임 및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VR을 '페이스북의 미래'라고 언급했지만 이로 인해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는 푸에르토리코로 VR여행을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주된 내용은 VR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허리케인 지역을 강타한 푸에르토리코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굳이 재난현장을 보여주며 실제 현장에 와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마크 저커버그는 즉각 사과했다. 

 

사진=마크주커버그 페이스북 캡쳐


최근에는 핵심인력의 이탈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브랜든 이리브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였던 팔머 럭키도 지난해 퇴사했다. 

브랜든 이리브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과 함께 일했던 것은 본인의 경력 중 가장 큰 변화"라며 재충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크크런치 등 일부 외신은 '오큘러스 리프트2'의 개발 취소를 두고 브랜든 이리브와 페이스북 임원진간의 이견이 퇴사에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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