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도 유기 전자재료 각광, 무기물소재 비교해 장점 많아

▲ 한진화학주식회사가 유기 전자재료인 '전도성 고분자' 소재를 개발해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8일 개최된 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의 최신 연구동향 세미나. 사진=한진화학주식회사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한진화학주식회사가 미래를 선도할 유기 전자재료인 '전도성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진화학주식회사는 연세대학교 나노소재 원천기술 개발산업 연구단과 공동으로 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를 개발했고,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지난 10월 18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개최했다.

최근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전자기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유기물 기반의 전자재료가 많이 연구되고 있다.

전도성 고분자는 무기물소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 유연성, 공정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재 대표적인 투명전극 소재인 ITO(Indium Tin Oxide)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유기 전자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분산 형태의 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 대량생산을 통한 용액공정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적 특성을 손쉽게 제어해 투명 박막 필름으로 제조하기가 수월하고 이는 정전기 방지를 위한 대전방지 보호필름부터 OLED, 유기태양전지, 전기변색 스마트필름 등 폭넓은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한진화학주식회사는 이 세미나에서 대전방지, 투명전극, 정공수송층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들에 대한 특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연세대학교 김중현 교수를 비롯 동국대학교 노용영 교수, 연세대학교 박종혁 교수, 전기연구원 한중탁 박사 등이 국내·외 전도성 고분자 연구현황과 그에 따른 응용소자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함께 의견을 공유했다.

김중현 교수와 박종혁 교수는 공동으로 '전도성 고분자의 도핑제어를 통한 유기태양전지 응용 연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를 발표했고, 노용영 교수는 '고성능 전도성 고분자 패터닝 기술 및 광전자소자 전극 응용', 한중탁 박사는 '유연소자를 위한 플렉서블 전극연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했다.

한진화학주식회사 안성철 회장은 "기존 외국 업체에만 의존하던 전도성 고분자 시장으로 인해 업계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한진화학주식회사가 개발 동시에 대량생산라인을 갖춰 향후 국내·외 전도성 고분자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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